Notice
Recent Comments
Link
«   2024/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끄적임

두이스케이프 [Episode2. 대부(Godfather)] 본문

방탈출

두이스케이프 [Episode2. 대부(Godfather)]

모오 MoO 2017. 6. 27. 10:49

장소 : 두이스케이프

테마 : Episode2. 대부(Godfather)

업체 난이도 : ★★★★★

체감 난이도 : ★★★★★

개연성 : ★★★★☆

인원 및 탈출성공 여부 : 2인, 실패

추천 인원 : 숙련자 3인


두이스케이프는 현재까지는 총 3개의 테마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테마는 에피소드 1, 2, 3이며 각각 옴니버스이긴 하지만 테마들을 관통하는 프롤로그가 있다. 


Prologue

강대국들의 비밀스러운 협약아래 북한과 중동지역에 원폭이 투하되었다.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G7을 중심으로 WU(World Union)이 출범하였다. 세계 정부의 주도 아래 더 이상의 핵 보유와 사용은 금지되었고 세계에는 평화가 찾아온 듯 했다. 그러나 인류를 파멸로 몰아가는 요인은 전쟁 말고도 너무나 많았다. 원폭 투하 지역 주변의 핵오염을 비롯한 환경 파괴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점점 심해졌다.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일자리는 컴퓨터로 대체되어 있었다. 가진 자들은 그렇지 못한 자를 더욱 교묘하게 통제했고 WU가 세계인들에게 장담했던 우주에서 인류의 보금자리를 찾는 계획은 생각보다 너무 늦어지고 있었다. 가지지 못한 자들은 대부분 종교를 의지했지만 그 또한 타락해가고 있었고, 어떤 자들은 혁명단을 조직해 정부에 대항해 게릴라 활동을 하고 있었다.


결국 WU의 최고 권력자들은 이대로는 인류를 보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시놉시스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 이 곳은 현재 세계의 유일 종교인 고르몬교의 중심지다. 이곳에서 나는 신의 말씀을 공부하며 사제가 되기를 꿈꾸고 있었다. 나의 대부이신 존경하는 사제 안토니오는 항상 나를 이끌어주시는 또 한 명의 아버지셨다.

그런데 최근에 대부님은 미사를 주관하지 않으시고 홀로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많아지셨다.

내가 사제관에 인사를 드리러 갈 때마다 심각한 얼굴로 무언가를 고민하고 계셨고, 저번 주에는 일리노이에서 왔다는 사제님과 다투셨다는 소문도 들었다.

 

그런데 어젯밤, 예배당에서 대부님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자살이라고 한다. 무언가 잘못됐다. 그토록 신앙심이 깊고 지혜로우셨던 대부님이 자살을 택하셨을 리가 없다.

사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가장 큰 신성 모독이며 대부님의 흔적은 남김없이 다 태워버려야 한다는 사제들. 나는 아버지와 같았던 대부님의 유품을 정리할 시간을 한 시간만이라도 달라고, 그것들을 가지고 이 곳을 영원히 떠나겠다고 사제들에게 빌었다.

 

그들은 눈물로 호소하는 나에게 결국 한 시간을 허락했다. 울고 있을 시간은 없다. 정신 차리자. 이곳에서 대부님의 억울한 죽음에 관한 비밀을 파헤쳐야 한다.



후기


한동안 비슷한 느낌들의 방탈출을 많이 해와서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다녀왔던 방탈출이었다. 그런데 하면서, 하고나서 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두문제 정도를 남기고 시간이 다 되었는데, 뒤에 예약된 팀이 없어서 마지막까지 풀고 나오게 해주셨다. 


실패하고 난 후에 기분이 좋고 그래도 진짜 제대로 했다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잘 없는데 이 방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했고, 끝까지 신나게 했으며 바로 다음테마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방이었다. 


현재는 3까지만 있는데 5까지 계획중이시라고 얘기 들었는데, 얼른 4, 5도 생겼으면 좋겠다. 


방은 테마에 맞게 예배당으로 꾸며져있다. 크기는 좁지않은데, 아무래도 의자가 많다보니 4명이 들어가면 움직이기 좀 불편할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는 2명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방은 숙련자 3인정도가 적절한 조합같다. 


솔직히 진짜 어렵다ㅋㅋㅋㅋ 그런데 일단 퀴즈 개연성이 매우 높고, 한두문제 정도 풀어보고 나면 대충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는 알게된다. 자물쇠와 전자장치의 비중도 적절하고 정말 오랜만에 기분좋게 실패하고 나온 방탈출이었다. 



스포 : 


두번째 방에 거울과 레이져를 사용하는 전자장치가 있는데, 이거 진짜 어렵다.. 일단 거울로 적절한 각도 맞추는게 매우 어려움.. 사실상 이 외에는 전자장치가 크게 있지 않고 보통의 방탈출에서 사용하는 정도의 전자장치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