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끄적임

4박5일 대만여행 2018년 3월 30일(금) 둘째날 본문

여행

4박5일 대만여행 2018년 3월 30일(금) 둘째날

모오 MoO 2018. 10. 4. 11:34

시먼(西門) - 까오지(高記) - 스무시(思慕昔本館) 
마오콩(貓空) -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臺北市立動物園) - 린장제 야시장(臨江街夜市)

다행히 첫날의 피로가 크지 않았던지, 김모오와 이조하님 모두 8시 기상에 성공! 안정적 동물원 관람을 위해 일찌감치 숙소를 나서 카페거리가 있는 융캉제로 가기로 했다. 거기서 아점을 먹고 마오콩으로 이동할 계획! 


11시까지는 아침메뉴를 운영하기 때문에 무거운 음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샤오롱빠오는 아침에도 먹을 수 있다는것. 샤오롱빠오 하나와 국물이 있는 완탕면을 시켰다. 저녁 메뉴는 2017년에 김뀨와 다녀온 여행기에 포스팅 할 예정. 적당히 느끼한 샤오롱빠오와 깔끔한 국물의 새우완탕면 덕분에 부른 배를 통통 두드리며 가게를 나섰다. 


스무시 빙수를 먹으러 가기 전에 가벼운 산책!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우체통을 만나김에 사진한장을 찍고, 스무시 2호점의 마스코트도 찰칵. 2호점은 아직 오픈시간이 아니기에 다시 1호점에 와서 주문을 하고 빙수를 기다렸다. 


이곳은 언제나 사람이 붐비지만 그만큼 회전률도 빨라서 주문을 하고나면 빙수가 나오기전에 어떻게든 앉게된다...ㅋㅋㅋㅋ 하지만 실외이기때문에, 실내가 더 좋으시다면 근처에 있는 2호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초코홀릭도 너무 가고싶었지만! 우리가 너무 일찍 움직였던걸까... 아직 영업시간이 되지않아 가게 겉모습만 보고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에 올때는 느즈막히 와서 초코음료를 먹기로 이조하님과 약속! 

MRT를 타고타고 아래로 아래로. 갈색선의 제일 마지막인 동물원역에 도착하였다.


역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동물원을 지나쳐 조금만 더 걸어가다보면 마오콩 곤돌라 탑승역이 보인다. 마오콩 곤돌라는 일반과 크리스탈(바닥이 투명) 두 종류가 있다. 이전 땀따미 또니와 갔을때는 둘 다 고소공포증이기에 탈 수 없었던 크리스탈에 과감하게 도전!


마오콩 곤돌라는 생각보다 길고, 높이도 꽤 높은편이니 혹시라도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절대! 크리스탈에 도전하시지 않는게 좋다. 정류장은 총 네개이나, 중간에 내려도 결국 곤돌라 타고 돌아가야한다...


이조하님과 김모오는 우와~ 높다~ 좋은데?! 밑에봐! 를 외치며 열심히 30분가량을 지나서 마오콩 역에 도착!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도장을 찍으시던 이조하님이 의견을 써써 집어넣는 함에 핸드폰을 퐁당..  다행히도 그 함은 열쇠로 잠겨있었고, 친절한 직원분들이 아래에서 열쇠를 가져와 열어주겠다고 그 사이에 관광을 하고 오라고 하여 아련하게 이조하님의 핸드폰을 두고 마오콩 관광에 나섰다. 

마오콩 역을 나서면 길은 오른쪽 왼쪽으로 갈리는데,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들이 꽤 많다. 이곳은 경치가 좋아서 해 질때쯤 창가나 야외 자리에서 식사, 혹은 물을 끓여 내려마시는 정통 차를 마시면 분위기가 맛을 한층 더해준다. 우리의 목적은 아이스크림이었기에 고민없이 왼쪽으로 직진! 올라가는길에 소세지도 하나 사먹고, 드디어 2014년 이후로 여름마다 내 카톡 프사를 차지하는 차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 도착!


카페 마오.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서 예쁘지는 않지만.. 맛있고 시원했다. 위에 올려져있는 고양이 모양의 쿠키도 녹차나 관음차 맛의 쿠키라서 차를 좋아하는 김모오와 이조하님은 매우만족! 
예쁜 시그니쳐 차도 한통씩 사서 신나는 마음으로 이조하님 핸드폰을 찾으러 다시 역으로 고고! 그리고는 풍경사진을 찍으며 걷다 시계를 보니 두둥! 얼른 내려가지 않으면 안될 시간이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동물원과 마오콩을 둘 다 간다면 마오콩을 먼저가는쪽을 추천하고싶은데, 동물원 정문에서 입장을 하면 점점 오르막을 오르면서 구경을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오르막을 오를 때 체력소모가 심하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마오콩역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다가 사진에 노랗게 되어있는 타이페이 동물원 역에서 내리는것이다! 


이 역에서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타이페이 시립동물원의 꼭대기층에 도착하는데, 여기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코끼리열차를 타고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렇게 동물원을 구경하게 되면 조금 더 편한 관람이 가능하다. 열차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단체관광객이 함께했던지라 카메라를 꺼내기가 어려워서 따흐흑 따흐흑 눈물만 흘린 김모오와 이조하님. 


걷다 쉬다가, 포켓몬고도 하며 동물원을 구경하고 있자니 폐장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타이페이 시립 동물원의 폐장시간은 오후 5시! 동물원이 매우 넓고, 팬더도 보아야하니 일찍 가서 보고싶은 동물들을 다 보고 마지막에 정문쪽에 있는 팬더관에 들어가서 귀여운 팬더를 보는것을 추천한다. 


등만 보여주던 야속한 너란 팬더... 그래도 등도 귀엽다...

아침만 먹고 열심히 걸어다니다보니 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101타워를 들어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쿨하게 전망대를 포기하고 101타워 앞만 들른 후 린장제 야시장으로 향하기로 결정! MRT를 타고 101역으로 향했다.


101안의 스타벅스는 예약이 필요하기에 다음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해가지기 전에 걸어서 린장제 야시장으로 고고.. 완벽한 가이더가 있었음에도! 길을 쪼꼼 잃은 우리 둘은 걷고 또 걷고 구글지도를 켜서 또 걷고! 드디어 린장제 야시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제 갔던 사대야시장과는 다르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야시장의 느낌이 물씬! 린장제 야시장은 입구가 두 방향인데, 101빌딩 방향쪽 입구로 들어서면 몇발자국 걷지 않아 철판요리집 두개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집 다 맛이나 가격, 질이 비슷하니 자리가 있는 쪽으로 가면 될 것 같다.


배가 너무 고팠던 우리 둘은 세트로 폭풍주문! 주문을 마치자마자 눈 앞에서 철판에 요리들을 촥촥촥촥촥 볶아주신다. 밥과 탄산음료, 국은 무한리필! 먹고싶은만큼 얼마든지 더 먹어도 된다. 하지만 철판 요리들도 양이 많아서 밥과 함께 먹다보면 다 먹기 어려울정도<< 위가 4개였으면 좋겠다..


어우 너무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못먹을거같아~ 라고 외치자 마자 눈에 띈 탕후루를 보고는 참지 않고 바로 구매! 단거는 참지않긔... 흑흑 너무 맛있었는데 정말 너무 배가불러서 더 먹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다...


체력만 허락했다면 한번 더 돌아봤겠지만.. 하루종일 너무 걸어다닌지라 체력이 딸린 우리는 반대편에서 얌전히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 불이 들어온 101타워 사진을 한장 찍고는 MRT 역으로 쏙 들어갔다. 숙소 근처에 편의점이 있었기에 매일 밤 편의점에 들러 과자와 마실것을 사가는건 빼먹을 수 없는 일과가 되었다. 

대만의 편의점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듯 신기한것들이 많으니 한번쯤은 꼭 들러보시고 냉동 만두를 드셔보셨으면 좋겠다. 구매한 후에 데워달라는 손짓발짓을 하면 대부분 알아듣고 데워주신다<< 

이렇게 둘째날 여행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