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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대만여행 2017년 2월 25일(토)-2월 26일(일) 첫째날~둘째날 본문

여행

4박 5일 대만여행 2017년 2월 25일(토)-2월 26일(일) 첫째날~둘째날

모오 MoO 2018. 10. 23. 17:01

김뀨와 김모오의 4박5일 대만여행기. 이 여행은 체력거지 2인의 여행으로 하루 일정이 매우 매우 매우 짧고 다닌곳도 적다. 정말 쉬고, 먹고, 쉬었음. 우리는 호텔을 사랑하고 힘든걸 싫어함. 

여행의 시작은 네일! 손톱을 새로운 색으로 칠하고 가볍게. 24인치 가방이지만 6.2kg의 상태로 출발한다. 왜냐면 올때 가득 채워와야하니까! 

1일차~인천공항-타오위안 국제공항(台湾桃園国際空港)-서문(시먼, 西門)
2일차~85℃(85度C)-멜란지카페(米朗琪咖啡館)-집객(지커, 集客)-까오지(高記)
-초코홀릭(Chocoholic, 巧克哈客)-천산딩(陳三鼎)-사대야시장(師大夜市)

기내식의 고추장소스와 김치는 사뿐하게 패스.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의 음식들은 엄청나게 외국음식같은 느낌은 들지 않기때문에 굳이 고추장소스가 김치를 먹을 필요까지는 없었다. 이전에도 기내식 먹을때 한국 소스들은 안먹은듯. 첫 여행때 또니가 챙긴 고추장 소스는 곱창국수 먹을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함. 내리자마자 대만의 시그니쳐 음료라고 할 수 있는 큰 요쿠르트 구매! 김뀨와 김모오 둘다 코찔찔이였기 때문에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마실것과 물을 구매해서 비염 약을 먹었다. 그래서 4박 5일의 여행 기간동안 술을 마시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야하는데, 나는 버스를 타는편을 선호한다. 국광객운 버스를 타고 약 1시간정도 달리다보면,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역에 내릴 수 있다. 우리의 숙소는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과 MRT로 한정거장 차이인 시먼이기에 여기에 내려서 이지카드를 사고 MRT탑승! 


이미 녹초다..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간단한 먹을거리만 산 후 체크인을 하니 거의 12시.. 첫날은 이렇게 기절을 하여 다음날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시끄러운 옆방 씻는 소리에 새벽 6시 기상.. 조식이란 뭔가.. 여행이란 뭔가... 였어야 할 김뀨와 김모오는 난생 처음 여행에서 조식을 먹기에 이른다.. 

그리고 9시에 숙소를 나서는 바른 여행자의 자세로, 나가자마자 당이 떨어진 우리는 숙소 근처에 있는 85도씨 카페로 향했다. 


당도 조절이 되는 85도씨 카페는 김모오의 최애 커피집 중 하나인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료를 먹을 수 있다. 시그니쳐 음료인 85도씨 커피를 당도 100으로 먹으면 믹스커피를 아주아주아주 찌이이이인하게 탄 맛을 느낄 수 있고, 씨솔트 커피는 짭쪼름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음료기는 하지만 김모오는 좋아한다. 

카페인을 충전한 우리 중산역으로 옮겨 지커로 아점을 먹고 멜란지 카페를 갈 예정이었는데, 슬프게도 너무 일찍 나온 나머지 아직 지커가 영업시작 시간 전이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꿔 멜란지 카페에 먼저 도착! 



아침부터 단거는 좀... 하고 외치던 김모오는 어디갔는지 저 딸기를 모조리 먹어치웠다. 다행히 음료가 달지 않은 음료였다. 대만에서의 우유는 우리보다 조금 더 진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맛도 더 달게 느껴진다. 


호로록 호로록 맛나게 선 디저트를 하고 나오니 드디어 지커 영업시작 시간! 이곳은 일본식 샤브샤브에 더 가까운 느낌의 1인 훠궈와 아주 아주 큰 쩐주나이차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이게 1인분이다. 가격은 저렴한건 300TWD에서 비싼건 800TWD 이상도 있다. 보통 여성 두명이라면 1인훠궈 하나에 쩐주나이차 하나만 시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한 프레임에 담기도 어려운 지커 쩐주나이차의 위엄!

디저트를 먹고 식사를 했으니 이제 다시 디저트를 먹을 차례(??) 까오지와 스무시, 초코홀릭이 있는 동문(동먼, 東門) 용캉제로 향했다. 비가 부슬부슬 오다보니 날이 쌀쌀했기에 망고빙수를 포기하고 초코홀릭으로 고고. 초코홀릭은 찾기 아주 쉽다. 스무시를 찾는다면 그곳에서 몇걸음만 옮기면 초코홀릭 문을 볼 수 있다. 저녁에 가면 조명이 매우 어둡기때문에 만약 예쁜 사진을 얻고싶다면 해가 떠있을때 가는걸 추천. 


김모오는 달고 단 화이트초코를 시켜보았다. 초코홀릭답게 티코스트도 초코! 단걸 못먹는데 김모오 때문에 초코홀릭에서 시간을 보내준 김뀨 리스펙.. 원래는 까오지에서 제대로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까오지에 들어가서 대기를 하는 동안 급작스럽게 김뀨와의 스케줄 회의가 있었다. 꼭 보고싶은데 우리나라에는 개봉하지 않은 중국영화가 있었는데 혹시나! 대만에는 개봉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다행히도 우리 숙소인 시먼은 영화거리라고 불리는 거리도 있고, 극장도 약 7개 가량이 몰려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빠른 판단으로 까오지에서 음식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결정! 


포장해서 먹은 샤오롱바오도 너무 맛있었기에... 첫입을 먹으면서 결정했다. 내일 저녁은 무조건 까오지 코스요리다. 하고ㅋㅋㅋㅋ 그렇게 약 2시간을 극장을 찾아 돌아다닌 결과... 영화가 대만에 개봉하지 않았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오로지 김모오의 우김으로 천산딩을 먹으러 공관역으로 향했다. 

그리고 3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 마지막 천산딩은 맛있었어(??) 단거 싫어하는데도 김모오때문에 여기까지 끌려와준 김뀨 다시 생각해도 고맙.. 이래저래 위가 한개라 슬픈 김뀨와 김모오는 사대야시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고양이 물품 파는 가게에서 이지카드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겟! 그 스티커가 바로 2018년 글에 김모오 이지카드에 붙어있는 그 아이 되시겠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야시장표 레몬청차. 대만의 레몬은 우리의 라임이기때문에 레몬차=라임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라임을 훨씬 맛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김모오는 대만 레몬차를 매우 좋아한다. 


오늘의 열정적 도보를 마치며, 야식으로 챙겨온 1973 지파이와 오징어튀김! 둘다 비염약을 먹는지라 맥주와 함께 할 수 없다는것에 땅을 치며 열심히 먹고 후딱 잠들었다. 다음날 지우펀으로 향하는것이 고행이 될걸 미리 알았던것 마냥..